AI(인공지능)면접의 장점과 문제점

면접관이 인간이 아니라 AI ?

신종 코로나 유행병으로 대인 면접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인재채용의 수단으로 AI(인공지능)를 도입하는 움직임으로 진행되고있다. 이른바 '엔트리시트(ES)" 라는 응모 서류심사및 비디오 면접 등에 AI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올해 졸업자의 취업 활동 및 경력자 채용 지원자들은 pc 나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을 통한 비디오면접에 임하게 된다. 그 상대가 되는 면접관은 인간이 아닌 AI가 되는것이다.

 

이 ai 면접관은 "당신의 장단점은 무엇입니까?"등 다양한 질문을 입사지원자에게 던지게된다. 이에 답변을 하면 ai는 '패턴 인식 기술'을 통해 자세하게 분석한다. 이 입사 지원자가 어떤 말을 즐겨 쓴다거나 목소리의 억양, 심지어 표정이나 행동까지도 분석한다.

 

특히 미국의 AI 면접관은 "업무 중 상사와 의견이 엇갈릴 경우, 당신은 상사를 설득시킬것입니까? 아니면 순순히 따르겠습니까? 라는 어려운 질문도 제기하기도 한다. 그에 대한 답변이 불충분하다고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라고 돌발 질문도 한다.

 

이렇게 특정 직무에 대한 적성과 능력면에서 감정의 기복이나 정신적 강도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판정하는 것이다.

 

 

꽤 강한 AI 면접관

물론 우리나라 몇몇 대기업에도 이러한 움직임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주류는되지 않는것 같다. 또한 비록 AI를 도입했다고 해도, 인사 담당자가 그것을 완전히 신용 할때 까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즉 AI로 부터 얻은 정보를 참고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인사 담당자(인간)이 다시 신청서를 보고, 재 면접을 하는등 채용 여부 판정을 내리고 있는 모양이다.

다만 이러한 일종의 시행 단계를 거쳐서 언젠가는 AI 선발 과정의 일부를 맡기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보인다.

 

영국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주력 기업의 약 4분의 1이 채용 활동에 AI를 도입하거나 도입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AI면접에서 기업에서 떨어진 일류대학의 학생도 있다. 이 취업활동생은 그 어려움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일반 면접이라면 필승법이나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갖게하는 방법이 있지만, AI가 면접상대라면 이러한 방법이 없고 기존의 면접이 쓸모없어진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최근 "AI 면접 학원"이 주목을 받고있다.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AI 면접관을 상대로 훈련을 받고있다. 어떻게 하면 예상치못하는 질문을 던지는 AI 면접관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수 있는지 모든 조치를 취하는듯 하다.

 

 

인간의 편견을 배제

이처럼 각국의 기업들이 채용 활동에 AI를 도입하는 것은 왜 일까?

 

가장 큰 이유는 채용업무의 효율화이다. 특히 인기가 있는 대기업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응모해 오기 때문에 인사부는 일손이 모자라게된다. 그렇게 되면 역시 AI 같은 자동화 도구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인간의 면접관이 빠지기 쉬운 바이어스(편견)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근거한 전형 프로세스로 전환할수 있는것도, AI를 도입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고있다.

 

대부분의 경우 AI는 기업이 채용 한 사람 중에서 그 사내에서 좋은 업무 성과를 거둔 직원의 프로필 데이터만을 모아 기계에 학습하고 조건에 일치하는 지원자를 높이 평가하도록 조정한다. 이러한 객관적인 데이터에 의해 단순한 궁합으로 편애 등 인간의 주관적 편견을 제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러한 자동화 된 채용 시스템에 대한 우려와 비판도 들린다.

 

AI면접 등에 사용되는 '딥 러닝'과 같은 최신의 인공 지능은 블랙 박스 화되어 내부 구조가 자세히 되어있지않다. 물론, 전술 한 바와 같이 "과거에 채택 된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직원의 데이터를 참고로 하고있는것 같다'는 막연한 정보는 전해져 오지만, 정작 알고리즘은 알수 없는것이다.

이 때문에 AI 면접관이 도대체 어떠한 심사 기준 및 평가방법에 따라 입사지원사의 채용 여부를 판정했는지는 외부에서 전혀 알수없다. 즉 시스템의 투명성과 책인이라고 한것이 완전히 결여되어있는것이다.

 

 

새로운 세계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이점은 기존과도 같았다. 비록 인간의 면접관이 상대라도 지금까지 채택 또는 거부된 이유가 입사 지원자에게 자세히 밝혀지는 기업은 거의 없다. 또한 면접을 지원한 지원자 우리들도 그것을 당연한 일로서 받아왔다.

 

이 때문에 기업 측에서 보면 "인재 채용은 옛날부터 그런것이며, 아무도 그것을 비판하려하지 않았다. 인간의 면접관이 AI 면접관에게 교체 된거에대해 새삼 투명성이나 책임의 부족을 비난하는것은 착가이다" 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사실 큰 차이가 있다. 인간 면접관이면 어떤 지원자의 채용 여부를 판정하는 이유는 당연히 면접관 자신은 알고있다. 그것을 기록해 두고 (적어도 일정기간) 내부에 저장하는게 보통이다.

 

이에 대해 AI 면접관에게 맡기면, 채택 여부의 판정이유를 알고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되어버린다. AI는 컴퓨더가 판정에 사용하는 것은 패턴 인식의 결과로 따돌림되는 일련의 수치에 불과하다. 그것은 과연 우리 인간이 이해하고 납득 할수 있는 '이유'라고 부를 것인가?

 

코로나도 인한 몇 달에 걸친 행동 제한과 자숙을 거쳐 세계각국은 이제 서서히 경제 ,사회활동을 재개 하고있다. 새로운 세계가 나아갈 방향을 우리는 신중하게 검토 할 필요가 있다.